산나물 여행

화창한 봄날입니다.

봄날....맞나???

 이번주 금요일에는 최고온도가 30도까지 오른다는군요!!!
여름아 벌써 왔니???? 성질 급한 녀석...ㅡ.ㅡ




5월 한달은 정말 주말마다 스케줄이 꽉 차 있네요.
슬슬 체력적인 한계가 보입니다만, 지유는 엄마보다 튼튼하니까요!
네, 엄마도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먹어서 체력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5월 중순에는 한택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용인에 있는 한택식물원은 식물원자체도 무척 크고 볼거리가 많지만 매달 다른 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대부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인듯 한데,
이번에 참가한 산나물 여행은 6세 어린이도 체험 가능해서 신청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식물원에 나가 식물원 내의 먹을수 있는 나물들을 알아보고 먹어보는 내용의 체험이었는데,
요것이 좋다고 소문 자자한 이유는 바로바로~ 이걸 하고 오면 편식하는 아이들이 나물을 그렇게 잘 먹는대요~~~>.<

그것이 진실인지는, 오늘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요? ^^








10시에 시작하는 체험을 신청했는데, 용인이라고 에버랜드 정도를 생각했던 엄마, 아빠의 착각과, 5월 나들이 인파를 예상못한 우둔함때문에 거의 12시가 다 되어 도착을 했기 때문에~ㅜㅠ 1시 체험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한택 식물원 직원분들은 지각생에게도 참 친절하시더군요. 상냥해....=..=

그리하여 점심을 먹고 우선 한택식물원을 산책해봅니다.
일단 어린이 놀이터로 직진. ㅡ.ㅡ



5월이라 역시 튤립이 많더라구요. 우리집에 잠시 살다간 분홍색 튤립(봉오리)가 생각나 ㅠ.ㅠ 찍어보았습니다.
호주관에는 바오밥 나무가. 어린왕자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유는 눈이 똥그래져서 바오밥나무를 쳐다보고 있군요.
그 다음은 남미관. 크고 작은 선인장과 그 사이를 졸졸 흐르는 물, 2층까지 연결된 큰 창문이 꽤 장관이었어요.
앗. 스노우 화이트! 요즘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뮤지컬이라 관심을 갖고 보네요.
난장이들을 좋아하더라고요. 이름이 웃기잖아요.

난장이들 사이에서 마녀 색출.

봄이라서 그런지 꽃들이 아주 많더군요. 희한한 꽃들도 많았는데 지유 쫒아다니느라 사진을 찍진 못했어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먹으며 쉬었지요.
프레페레 아이스크림인가? 유원지 가면 흔히 보이는 아이스크림인데 그날따라 맛있더라고요~


드뎌 산나물 여행 체험 시작.
처음 영상실에서 20분 정도 설명을 듣고 갑니다. 나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었어요.
학령전기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자와 영어로 나물의 어원을 찾는 내용이라... 그래도 지유도 얌전히 잘 들었답니다.^^
자, 이제 밖으로 나가서 산나물에 대해 배워봅시다!
그날따라 대구에서 학생 단체들이 와서 좀 어수선했는데요,
다행히 개인으로 온 사람들을 따로 묶어서 가이드를 해주셔서 오히려 더 소규모로 오붓하게 배울수 있었어요.




이게...방풍나물이었던가??? ;;;;;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지유는 요번에 여수 오동도에 가서 저렇게 생긴 풀을 보더니 "저게 방풍나물이지요~" 하더군요.
 지유가 어리니까 엄마보다 기억력이 낫겠지요? ^^;;;

선생님이 뜯어주시는 나물도 그자리에서 씹어먹어보고...
무슨 맛이 나냐고 물어보니까 "벌레 맛이 나요!" 하더군요.

너...벌레 언제 먹었어???
작은 현미경도 가지고 오셔서 특이하게 생긴 풀도 관찰하게 해주셨어요.
무슨 모양이 보이냐고 했더니 "발자국이 나 있어요~" 그러더라구요.
애기똥풀은 줄기를 따서 손톱에 바르면 노랗게 손톱이 물들더군요. 그런데 독이 있어 많이 먹으면 안된대요.
지유가 유치원에서 애기똥풀 배웠다고 뭐라뭐라 해서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는데 정작 애미는 뭔말했는지 못알아들었네요.;;;;
지유는 어딜가도 항상 여자동생이나 누나와 사이좋게 놀아요. 
그날도 한살 많은 씩씩한 누나가 있어 누나를 졸졸 따라 다니며 식물원탐험을 했어요.
산나물 체험의 마지막은 각자 싸온 밥들을 꺼내 우리가 배운 나물들을 무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랍니다.
10시 체험을 했었으면 매워도 배고파서 먹었을터인데 점심먹고 난 뒤에 해서 그런지 맵다며 안먹더군요. ㅠㅠ

산나물 여행을 온 목적은 좌절....ㅠ.ㅜ
그래도 식물원의 풀들을 하나하나 헤어보며 어떤건지 배워보고 먹어본 경험은 참 좋았어요. 식물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유도 그 뒤로 나물에 대한 반감은 조금 줄어든.....;;;;; 에잇. 내년에 한번 더 가야겠어요.

식물원에서 스스로 만든 비누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코찔찔이.
5월 13일은 아빠의 생신이었죠.
이번에 지유는 아빠에게 생일선물을 했습니다. 선물 뭐 사줄거야? 하고 물었더니 자기 저금통을 가지고 와서 돈을 다 꺼내놓고 실컷 놀다가 800원을 하나하나 세서 따로 떼어놓고 이걸로 아빠선물을 사줄거라더군요. ^^;
아빠가 퇴근하시고 나서 아빠랑 손잡고 삼성마트에 가서 아빠가 원하는 선물을 샀는데, 글쎄, 30cm 자를 사왔어요!

왜죠? 이런 뜬금없는 선물!

그리고 지유가 아빠에게 그려준 생일카드.
글씨도 쓰라니까 싫다고 하네요. ^^



감기 기운이 있었던 날에는 유치원을 결석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지유도 다가오는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는군요. 나름 색깔도 이것저것 고심해서 골라 바르더군요. ㅎㅎㅎ

오후에는 지유랑 뭐 놀거 없나 하고 엄마 일관련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열었더니 예전에 사둔 <북메이킹>이라는 책이 있어 꺼내봤어요. 가장 간단한 책은 지유도 만들수 있을 것 같아 같이 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아하더군요.
 2시간 정도 아주 집중해서 만들더라고요.
 

지유는 책 4권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처음 만든 책은 기차죠 기차. <은하철도 이야기>

증기기관차에 객차들이 모두 연결된 것을 표현하고 싶었나봐요. 페이지가 넘어가자 당황하더군요. 흐흐흐.
마지막은 은하철도 답게 지구로 가는 것으로.

두번째로 만든 책은 <풀밭>. 엄마는 이게 마음에 들었어요.
화창한 봄날, 아이는 집에서 나와 놀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땅에 구멍이 났지뭐야?! 꽃은 벌써 빠져버렸고 아이도 구멍에 빠진거야!!!
그러다가 구멍이 닫혀버렸어. 아이는 구멍에서 빠져나올수 있었어. 하늘에는 해가 졌고 깜깜한 밤이 되었어.



대충 지유의 말 그대로입니다;;;;;


그 외에 <우주 이야기>와 <리라유치원> 이라는 책도 만들었는데요, <우주 이야기>는 '신기한 스쿨버스-우주에 가다' 를 가지고 와서 뒤적뒤적 거리며 행성들을 찾아서 열심히 그리더군요.
앞으로 어디 놀러갔다오거나 새로운걸 배웠을때 책으로 만들어볼까봐요.
책도 그림도 좋아하는 지유이니 일석이조일것 같아요. ^^







그리고 리라유치원에서의 사진입니다.

강남 소방서에 다녀왔대요. 예전에 어린이집에서도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또 갔네요. 가는 길에 지유가 엔씨소프트 건물을 보고 "엔씨소프트 어린이집이다!"라고 외쳤대요. 친구들이 지유에게 "저기에 어린이집이 어딨어~"하고 핀잔을 주었는데 지유 담임선생님께서 "저기에도 어린이집이 있어"하고 지유의 말에 힘을 실어주셨다는 이야기. 선생님께서 예전에 푸르니에서 근무하셨어서 엔씨어린이집도 아시거든요. ^^
옆 친구들의 손을 꼬옥 잡고 있는 게 귀엽네요~^^
영화관에 가서 영화관람도 했어요. <해양경찰 마르코>. 무슨 내용이냐 물었더니 괴물이 사람들을 다 삼켰다고, 그런데 그 안에서 공연을 했다고????? 흠. 그런 영화랍니다. ^^

5월은 가족사랑이 주제인데 그 중에서도 아빠가 메인주제인가봐요. 아빠 물건, 아빠에 관련된 책, 아빠와 찍은 사진, 아빠의 편지까지 가져갔답니다.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이 읽어주셨나봐요. 다른 친구들 사진을 보니 다른 친구들의 아빠들도 아주 편지지 빼곡히 편지를 써주셨더라구요. ^^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봄을 만끽하세요~


여름이 오기전에!!!!!









덧글

  • 큰고모 2013/05/27 20:48 # 삭제 답글

    아빠 선물로 30cm자라.... 반듯하게 살라는 교훈인가보다.훗.
  • 라울과 셩 2013/05/28 19:37 #

    아 그런 깊은 뜻이.......반듯하게 살겠습니다. 네.
  • 지혜누이 2013/06/02 19:18 # 삭제 답글

    아빠 그걸로 손바닥 맞는 거 아님?^^

    지유가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 글씨도 부쩍 잘 쓰게 된거 같고. 수영이가 미술을 잘하나? 현이는 우리 닮아서 곰손인듯하고 뭐 그려보라고 하면 도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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