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가을~

안녕하세요? :)

오랜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가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오늘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집 앞의 은행나무들은 하룻밤새 은행잎을 노랗게 물들였더군요.

지유가 바라 마지 않는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오기를 열심히 기도한답니다.


아래는 동영상으로 촬영한것. 아주 열심히 기도하고 있지요? 지금 지유는 겨울(=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자기는 기차가 많으니까 선물은 됐다는군요. 그저 북극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만 하면 된대요. @.@
이것참...어찌해야할지....ㅜ.ㅡ






집에서 퍼즐을 맞춘다던가 레고로 뭔가를 만든다거나 블록으로 성을 쌓는다던가 하는 집중해서 하는 놀이를 주로 하네요. 레고시티블럭도 곧잘 가지고 놉니다. 아직 자동차들은 못만들지만 감옥이라던가 신호등 같은것은 혼자힘으로 만들어서 의기양양하게 보여주곤 하네요.


최근 '요츠바랑!'이라는 만화에 꽂혔습니다.
11월 2-4일간 일본의 사가현에서 <국제벌룬페스티발>이라는 것을 하는데, 그곳에 가기로 예약해놓았죠.
전세계의 열기구가 잔뜩 모여 경기를 하는 행사에요. 어린이들을 위한 퍼레이드도 있고 실제로 열기구를 체험해볼수도 있다고 해서 무척 기대중이랍니다.
그게 요 '요츠바랑!'이라는 만화에서 보고 정보를 얻은 것이에요. 그래서 지유에게 예습도 시킬겸 그 에피소드가 있는 책을 꺼내어 보여줬는데 그걸 계기로 아주 1권부터 독파를 하기 시작했네요. ;;;;; 이제 만화의 유머코드도 꽤 이해할 수 있어서 깔깔대며 웃고 대사를 외워서 혼자 읽으면서 좋아합니다. 요츠바가 일본 나이로 5살, 지유와 한살 차이인 누나이지요. 워낙 리얼한 내용이다보니 지유에게 전혀 낯설지 않는가봅니다. 요즘 요츠바 누나는 지유의 여신님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가을이 되면서부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일원동교회에 나오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주일에 오셔서 지유도 만나고 운동겸 집앞의 대모산에 올라가기로 한 것이지요. 지유도 같이 대모산에 따라나섰습니다.
우리는 지유가 예전처럼 산 초입에서 개울에 돌만 퐁당퐁당 던지다가 물러설줄 알았는데...
그사이 지유가 산사나이가 되었더군요!
맹렬한 기세로 대모산정상을 정복했습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도 씩씩하게 "힘들지 않아!"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의젓하더군요.
지유의 힘의 원천은 초콜릿....
초콜릿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정상에 오른 그 의지를 높게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6시부터 잤어요. 꾸벅꾸벅 조는 아이에게 겨우 저녁을 먹여서 푹 재웠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대모산에 가자고 하면 "나 다리가 너무 아파서..."하며 약한모습을 보이네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엄마, 아빠에게는 대모산에 안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지유가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는 대모산에 가자고 큰소리를 뻥뻥치며 센척하는 모습을 보인단 말이죠. 이녀석...허세작렬입니다. :)







9월 마지막 주에는 추석이었지요. 이번에는 KTX를 타고 여수에 내려가려고 노력을 해보았으나 와....인터넷 예매는 4분만에 매진되더군요. 저희는 웹페이지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참패했습니다. ㅠㅠ 명절이 아닌때에 KTX를 타고 한번 내려가봐야겠어요.


연휴 첫날에는 외할아버지집에 가서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도 뵙고, 윷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지유의 증조할아버지께서 연세가 92세신데,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으셨었는데 이번 명절에는 아주 건강하신 모습으로 어렸을적부터의 당신의 이야기를 죽 해주셨어요. 그 시절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윷놀이 시간~^^ 처음에 지유는 깍뚜기로 참여를 했으나, 곧 싫증을 내더라구요. ^^;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가장 강팀이기에 팀을 갈라 지유이모와 삼촌과 섞어서 팀을 짰는데 결국 우리 부부 팀만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아우 분해!!!


여기는 여수입니다. :)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히 감동적이더군요.
지유는 기관지염이 심해져 숨쉴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기침도 계속 해서 힘들었을텐데도 힘든티 하나 안내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한껏 애교를 부리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여수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다음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내려가겠습니다. :)






덧글

  • 작은누이 2012/10/18 16:21 # 삭제 답글

    저 기도포즈는....! 수련회에서 불세례 받기 일보 직전인가!!!
    현이는 요즘 기도 안하고 뺀질거림..^^
    여수 사진 풍경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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