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등.
게다가 5월 13일은 아빠의 생일이기도 해서 지유네 집은 5월에 가정 행사가 참 많았답니다.
우선은 어린이날.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집에서 젤리랑 피자를 만들었다더군요. 엄마에게 보여주겠다고 손에 꼭 들고 하원해서 집에 돌아와 젤리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딸기 젤리라니! 지유가 좋아하는 것만 모인 음식이군요.
지유는 벌써 2년 전부터 어린이 날이 되면 이모할아버지께서 계시는 수원의 국립 원예 특작 과학원에 갑니다.
각종 원예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공짜로 제공해 주는 엄청난(!) 지자체 행사인데, 대신 1000명 선착순이죠. 현이네와 같이 가고 싶었는데 당일 오후에는 이미 마감이더라는...초 인기 행사입니다.
작년 재작년은 외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갔었는데 올해는 외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못 오셨어요. 저희 끼리 가려니 많이 섭섭하네요. 내년에는 꼭 건강 회복하셔서 같이 놀러가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떠나기 전에 차 안에서.

하극상 지유.

기분 좋아 노래 지유. 뮤비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면모를 보이는군요. "찍었어? ^^"
드디어 특작원에 도착했습니다.
용서(용인-수원간)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가는 길이 많이 막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30분이면 가네요.
날씨도 좋고, 같이 놀 아이들도 있고(이모 할머니의 조카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거든요), 지유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유도 5세 형님. 시크한 모습으로 젊잔을 빼 보지요.
"거 뭐 세 번째 온 건데 신기한 거 있나"

하지만 풍선도 득템하고...(풍선은 3년간 있어왔던 행사라 가자마자 알아서 찾더군요)

타투 스티커도 붙이고...올해는 수박!

올해 새로 생긴 오리 잡기 낚시 놀이도 챙겨 합니다.
원래는 미꾸라지 뜰채 뜨기였는데, 지유처럼 어리고 무서워하는 애들을 위해서 옆에 오리를 자석 낚시로 잡는 행사도 같이 꾸며놓으셨더군요. 행사 디테일이 참 좋아요.(전해듣기론 지자체의 어린이날 행사가 너무 많고 중복되어서 통폐합을 많이 당했는데, 이 행사는 흥행도 잘 되고 지역민 반응도 좋아서 존속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잉~ 작은 오리잖아~"

이거슨 올해 처음 생긴 어트랙션. 이름은 '달고나 체험'.
예전에 동네 골목에 있던 장사 텐트 안에서 먹던 기억이 새롭네요. 근데 저희 동네에서는 이걸 '뽑기'라고만 했어서, '달고나'라는 명칭은 좀 낮설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

불을 쓰는 행사인데다 좀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단거 먹는 행사라 인기는 폭발이어서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들도 고생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마 내년에는 안 할 듯 ㅎㅎㅎ
지유가 직접 하기는 아직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설탕은 아빠가 녹여줍니다. 물이 되도록 녹인 다음 이스트를 넣고 색이 연해지며 부풀어 오르면 막~ 저은 다음에 철판에 딱!...하면 떡처럼 탁 떨어져야 되는데 안 떨어지데요 ㅠ.ㅠ 덕분에 그거 떨어뜨리느라 시간을 써서 반죽 다 굳고, 그 다음에 누르려니 누름쇠에 붙고 부서지고 ㅠ.ㅠ참 뭔가 생각대로 안 되었습니다.

부서져서 제대로 뽑기도 못 해 본 잔해들. 하지만 맛은 좋더군요 ㅎㅎ 불량식품 조아요.
세 번째 참가로 이미 최적 루트를 간파 하고 있는 엄마 아빠 덕에, 점심 식사 전에 지유는 대부분의 체험을 다 마쳤습니다. 이제 자리를 맡아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을 차례. 저희가 자리 잡은 곳은 이 과학원의 시조(?) 격이신 농학박사 우장춘 선생의 동상 옆이었습니다. 동상 주변에 산책로와 하얀 자갈이 깔린 간단한 화단이 있었는데...돌을 그냥 지나칠 지유가 아니죠.


바로 들고 던지기 시작!이 때문에 나중에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현장 합류한 이모 할머니댁 친척 친구와 같이 놀다가, 지유가 실수로 그만 친구 머리에 돌을 맞춰버린 거에요 ㅠ.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친구 머리에 혹이 난 걸 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흑.그래도 마지막까지 죽이 맞아 서로 쫒아 다니면서 즐겁게 놀더군요. 앞으로도 만나서 놀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척분들과 쌍동이 여자친구 (이름을 기억 못해서 미안 ㅠ.ㅠ). 모두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세요. 저희는 김밥이랑 딸기만 가져왔는데 엄청난 음식을 준비해 오셔서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지유 간식이 철철 넘쳤어요 ^^;


셋이 모여 한 장.

한참 뛰어 놀다 또 둘이 서서 뭐라 뭐라 재잘거리기도 하고... 게임의 룰을 협의하는 것일까요, 나름 표정이 진지하네요.

"이리이리 저리저리 하면 되겠습니까?"
"허허 이사람 참...허허"

여자친구와도 한 장.

나름 서정적인데요?

....아닌가? ㅋ



현재 이 곳의 원장을 맞고 계신 이모할아버지께서는 임기가 올해 까지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모 할머니께서도 내년에도 이곳에 놀러올지는 두고 봐야 아신다고... 1년에 한 번이긴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가 없어지면 참 섭섭할 것 같네요. 먼 친척분들이라 이런 기회가 아니면 뵐 일도 없을 것 같고. 내년에도 같이 지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예 체험의 일환으로 화분에 카네이션을 심어서 가져왔는데, 꽃이 아주 예쁘게 폈네요~
-----------
그리고 그 다음날인 주일. 주일에는 최근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목동 근처 교회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이 날도 저희 가족은 어김 없이 양평동을 찾았죠. 하지만 오늘의 지유는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할머니의 어린이날 선물! 또봇입니다. 아카데미와 기아차의 콜라보로 탄생한 변신 로봇 시리즈죠. 무려 스포티지와 소울이 로봇으로 변신을 합니다 -_-;
지난 주에 지유가 교회 유아부에서 처음 본 형이 또봇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너무 가지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할머니께서 사 주기로 결심을 하신 것이죠. 지유는 참 복도 많아요 :) 할머니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에 이 또봇, 엄청나게 정교한 변신 시퀀스를 자랑...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변신이 너무 복잡해요 -_-; 지유가 혼자서 못하는 건 둘째치고, 설명서가 없으면 아빠도 변신이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이 무슨...
--------------
그리고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 지유가 어린이집에서 어버이날 꽃을 만들었어요! 꽃은 일단 회사에 있던(어린이집이 아빠 회사에 있으니까요) 아빠에게 전달된 후, 지유를 데리러 온 엄마에게로 이어졌습니다.


꽃의 의미를 잘 이해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유는 엄마 아빠를 참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지요. 앞으로도 화목한 가정으로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이제는 아빠의 생일.
최근 가족의 주말은 지유와 함께 무언가를 체험하는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날은 날의 취지에 맞게 '아빠 케잌 직접 만들어보기 행사'를 했습니다. 분당에 케잌을 직접 만드(는 건 아니고 베이스 빵과 기본 생크림 바르는 것 까지는 해 주고, 그 위에 토핑을 얹는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세 식구가 같이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딸기 크림 데코레이션 중.


토핑 고르는 중. 지유가 거의 다 골랐어요. 그리고 짜잔! 완성된 케잌입니다.

엄마랑 지유가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토핑을 한 결과지요. 아빠는 엄청 감동을 먹었답니다 ㅠ.ㅠb

지유가 분홍색 초코렛으로 흩뿌려주면서 예술적으로~^^; 케이크를 꾸며주었습니다. 물론 절반은 지유 입속으로 들어갔고요. ㅋㅋ



완성된 케잌 앞에서 지유와 함께 한 장. 생일 축하해요~ 라는 글은 엄마 솜씨. 묘하게 달필이네요 :)

집에 와서 생일 잔치를 시작!
30대도 후반이라 초 숫자가 민망해서 숫자 초로 대신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자기 생일인 양 기뻐하는 지유. 37살이 아니라 37개월...이라고 생각하면 지유 나이랑 비슷해 지기도 하는군요 ㅋ



초에 불을 붙이고...

축하 노래를 같이 불렀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생일 카드! 아빠를 이렇게 롱 다리로 그려주다니 고맙다 ㅠ.ㅠ
같이 카드를 만든 엄마의 해설에 따르면 아빠의 곱슬머리와 안경 등 디테일을 모두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잘 보면 아빠 손에 지유의 선물인 자동차도 들려있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 참 행복한 생일이었죠. 수영, 지유 모두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수영이로부터 선물로 받은 뉴 아이패드도 너무 좋습니다 어허헣허;마닝ㄹㅇ,ㅡ)
-----------
그리고 시간은 지나 5월 19일.
이 날은 또 다른 체험을 찾아 온 가족이 대학로에 '맛있는 매직 버블쇼'를 보러 갔습니다. 쿠키 제작 체험과 버블쇼를 동시에 한다는 나름 키치...한 기획의 체험 행사였습니다.
사실 이 주에는 가족들이 모두 컨디션이 좀 안 좋았어요. 지유는 감기와 가벼운 결막염, 엄마도 감기, 아빠는 지난주에 이어 허리가 아픈 상태였죠. 하지만 저희는 워낙 어디 나가 돌아다니기를 즐기는 종족이라...이번에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원래 11시 예약이었지만 아침에 지유 병원 다녀오는 스케줄과 아빠의 생리현상ㅎ, 길 밀림 기타등등 때문에 시간이 늦어 다음 타임인 1시 반 타임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약간 일찍 식사를 하고, 남은 시간은 카페에서 여유있게 보냈습니다.
극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주인분이 지유를 많이 귀여워 해 주셨어요 :)
메뉴를 기다리며 심심함을 구체화 한 지유의 모습.


그리고 드디어 온 지유의 메뉴는 포도 생과일 주스!

...하지만 아빠의 메뉴인 아포가토에 든 아이스크림만 엄청 먹고는 주스는 본척 만척 자리를 떠나 주저앉아 놀기를 시전합니다...

카페에서 나와 행사 시작 전까지 잠깐 동네 산책.
강북의 오래된 뒷골목은 정말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죠. 이 광경의 보존...을 바라는 건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폐가 되는 이기적인 생각일 것 같긴 하지만...그래도 어렸을 때의 풍경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는 완벽한 상업지대로 탈바꿈되어 있지요)

그리고 드디어 본 체험인 버블쇼 시작!
진행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11시 타임에는 사람이 꽉 찼었는데 1시 반 타임에는 사람이 절반밖에 안 와서 한산한 거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여유있게 버블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버블 쇼이긴 하지만 일단 먼저 쿠키를 만듭니다. 쿠키는 이전에 가루야 가루야에서도 만들어봐서 그런지 나름 익숙하네요.



다 빚은 과자 반죽 앞에서 한 장


그리고 이건 다 구워져 나온 모습.
과자가 구워지는 동안 버블쇼를 보여줍니다.


버블쇼가 뭔가 했는데 매지션이 하는 마술의 일종이더군요. 생각보다는 퀄리티가 있었습니다. 지유도 아주 좋아했고요.
아래는 쇼의 마지막 순서인데, 아이들을 의자에 세워 놓고 큰 비눗방울로 둘러 싸 줍니다. 지유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 긴장을 풀고 즐기더군요.

지유 특유의 V싸인을 보고 감탄해 하는 마술사 아저씨.




흔들흔들 방울~

집에 와서는 행사장에서 산 비눗방울 칼을 가지고 놀이터에서 또 신나게 놀았답니다~
-------------
아래는 지유의 어린이 집 생활.
5월에는 결혼식 체험도 해 봤다고!!








마지막 서비스 컷은 지유의 자는 모습입니다 ㅎㅎㅎㅎ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등.
게다가 5월 13일은 아빠의 생일이기도 해서 지유네 집은 5월에 가정 행사가 참 많았답니다.
우선은 어린이날.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집에서 젤리랑 피자를 만들었다더군요. 엄마에게 보여주겠다고 손에 꼭 들고 하원해서 집에 돌아와 젤리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딸기 젤리라니! 지유가 좋아하는 것만 모인 음식이군요.
지유는 벌써 2년 전부터 어린이 날이 되면 이모할아버지께서 계시는 수원의 국립 원예 특작 과학원에 갑니다.
각종 원예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공짜로 제공해 주는 엄청난(!) 지자체 행사인데, 대신 1000명 선착순이죠. 현이네와 같이 가고 싶었는데 당일 오후에는 이미 마감이더라는...초 인기 행사입니다.
작년 재작년은 외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갔었는데 올해는 외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못 오셨어요. 저희 끼리 가려니 많이 섭섭하네요. 내년에는 꼭 건강 회복하셔서 같이 놀러가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떠나기 전에 차 안에서.

하극상 지유.

기분 좋아 노래 지유. 뮤비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면모를 보이는군요. "찍었어? ^^"
드디어 특작원에 도착했습니다.
용서(용인-수원간)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가는 길이 많이 막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30분이면 가네요.
날씨도 좋고, 같이 놀 아이들도 있고(이모 할머니의 조카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거든요), 지유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유도 5세 형님. 시크한 모습으로 젊잔을 빼 보지요.
"거 뭐 세 번째 온 건데 신기한 거 있나"

하지만 풍선도 득템하고...(풍선은 3년간 있어왔던 행사라 가자마자 알아서 찾더군요)

타투 스티커도 붙이고...올해는 수박!

올해 새로 생긴 오리 잡기 낚시 놀이도 챙겨 합니다.
원래는 미꾸라지 뜰채 뜨기였는데, 지유처럼 어리고 무서워하는 애들을 위해서 옆에 오리를 자석 낚시로 잡는 행사도 같이 꾸며놓으셨더군요. 행사 디테일이 참 좋아요.(전해듣기론 지자체의 어린이날 행사가 너무 많고 중복되어서 통폐합을 많이 당했는데, 이 행사는 흥행도 잘 되고 지역민 반응도 좋아서 존속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잉~ 작은 오리잖아~"

이거슨 올해 처음 생긴 어트랙션. 이름은 '달고나 체험'.
예전에 동네 골목에 있던 장사 텐트 안에서 먹던 기억이 새롭네요. 근데 저희 동네에서는 이걸 '뽑기'라고만 했어서, '달고나'라는 명칭은 좀 낮설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

불을 쓰는 행사인데다 좀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단거 먹는 행사라 인기는 폭발이어서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들도 고생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마 내년에는 안 할 듯 ㅎㅎㅎ
지유가 직접 하기는 아직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설탕은 아빠가 녹여줍니다. 물이 되도록 녹인 다음 이스트를 넣고 색이 연해지며 부풀어 오르면 막~ 저은 다음에 철판에 딱!...하면 떡처럼 탁 떨어져야 되는데 안 떨어지데요 ㅠ.ㅠ 덕분에 그거 떨어뜨리느라 시간을 써서 반죽 다 굳고, 그 다음에 누르려니 누름쇠에 붙고 부서지고 ㅠ.ㅠ참 뭔가 생각대로 안 되었습니다.

부서져서 제대로 뽑기도 못 해 본 잔해들. 하지만 맛은 좋더군요 ㅎㅎ 불량식품 조아요.
세 번째 참가로 이미 최적 루트를 간파 하고 있는 엄마 아빠 덕에, 점심 식사 전에 지유는 대부분의 체험을 다 마쳤습니다. 이제 자리를 맡아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을 차례. 저희가 자리 잡은 곳은 이 과학원의 시조(?) 격이신 농학박사 우장춘 선생의 동상 옆이었습니다. 동상 주변에 산책로와 하얀 자갈이 깔린 간단한 화단이 있었는데...돌을 그냥 지나칠 지유가 아니죠.


바로 들고 던지기 시작!이 때문에 나중에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현장 합류한 이모 할머니댁 친척 친구와 같이 놀다가, 지유가 실수로 그만 친구 머리에 돌을 맞춰버린 거에요 ㅠ.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친구 머리에 혹이 난 걸 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흑.그래도 마지막까지 죽이 맞아 서로 쫒아 다니면서 즐겁게 놀더군요. 앞으로도 만나서 놀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척분들과 쌍동이 여자친구 (이름을 기억 못해서 미안 ㅠ.ㅠ). 모두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세요. 저희는 김밥이랑 딸기만 가져왔는데 엄청난 음식을 준비해 오셔서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지유 간식이 철철 넘쳤어요 ^^;


셋이 모여 한 장.

한참 뛰어 놀다 또 둘이 서서 뭐라 뭐라 재잘거리기도 하고... 게임의 룰을 협의하는 것일까요, 나름 표정이 진지하네요.

"이리이리 저리저리 하면 되겠습니까?"
"허허 이사람 참...허허"

여자친구와도 한 장.

나름 서정적인데요?

....아닌가? ㅋ



현재 이 곳의 원장을 맞고 계신 이모할아버지께서는 임기가 올해 까지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모 할머니께서도 내년에도 이곳에 놀러올지는 두고 봐야 아신다고... 1년에 한 번이긴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가 없어지면 참 섭섭할 것 같네요. 먼 친척분들이라 이런 기회가 아니면 뵐 일도 없을 것 같고. 내년에도 같이 지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예 체험의 일환으로 화분에 카네이션을 심어서 가져왔는데, 꽃이 아주 예쁘게 폈네요~
-----------
그리고 그 다음날인 주일. 주일에는 최근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목동 근처 교회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이 날도 저희 가족은 어김 없이 양평동을 찾았죠. 하지만 오늘의 지유는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할머니의 어린이날 선물! 또봇입니다. 아카데미와 기아차의 콜라보로 탄생한 변신 로봇 시리즈죠. 무려 스포티지와 소울이 로봇으로 변신을 합니다 -_-;
지난 주에 지유가 교회 유아부에서 처음 본 형이 또봇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너무 가지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할머니께서 사 주기로 결심을 하신 것이죠. 지유는 참 복도 많아요 :) 할머니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에 이 또봇, 엄청나게 정교한 변신 시퀀스를 자랑...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변신이 너무 복잡해요 -_-; 지유가 혼자서 못하는 건 둘째치고, 설명서가 없으면 아빠도 변신이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이 무슨...
--------------
그리고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 지유가 어린이집에서 어버이날 꽃을 만들었어요! 꽃은 일단 회사에 있던(어린이집이 아빠 회사에 있으니까요) 아빠에게 전달된 후, 지유를 데리러 온 엄마에게로 이어졌습니다.


꽃의 의미를 잘 이해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유는 엄마 아빠를 참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지요. 앞으로도 화목한 가정으로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이제는 아빠의 생일.
최근 가족의 주말은 지유와 함께 무언가를 체험하는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날은 날의 취지에 맞게 '아빠 케잌 직접 만들어보기 행사'를 했습니다. 분당에 케잌을 직접 만드(는 건 아니고 베이스 빵과 기본 생크림 바르는 것 까지는 해 주고, 그 위에 토핑을 얹는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세 식구가 같이 케잌을 만들었습니다.


딸기 크림 데코레이션 중.


토핑 고르는 중. 지유가 거의 다 골랐어요. 그리고 짜잔! 완성된 케잌입니다.

엄마랑 지유가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토핑을 한 결과지요. 아빠는 엄청 감동을 먹었답니다 ㅠ.ㅠb

지유가 분홍색 초코렛으로 흩뿌려주면서 예술적으로~^^; 케이크를 꾸며주었습니다. 물론 절반은 지유 입속으로 들어갔고요. ㅋㅋ



완성된 케잌 앞에서 지유와 함께 한 장. 생일 축하해요~ 라는 글은 엄마 솜씨. 묘하게 달필이네요 :)

집에 와서 생일 잔치를 시작!
30대도 후반이라 초 숫자가 민망해서 숫자 초로 대신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자기 생일인 양 기뻐하는 지유. 37살이 아니라 37개월...이라고 생각하면 지유 나이랑 비슷해 지기도 하는군요 ㅋ



초에 불을 붙이고...

축하 노래를 같이 불렀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생일 카드! 아빠를 이렇게 롱 다리로 그려주다니 고맙다 ㅠ.ㅠ
같이 카드를 만든 엄마의 해설에 따르면 아빠의 곱슬머리와 안경 등 디테일을 모두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잘 보면 아빠 손에 지유의 선물인 자동차도 들려있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 참 행복한 생일이었죠. 수영, 지유 모두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수영이로부터 선물로 받은 뉴 아이패드도 너무 좋습니다 어허헣허;마닝ㄹㅇ,ㅡ)
-----------
그리고 시간은 지나 5월 19일.
이 날은 또 다른 체험을 찾아 온 가족이 대학로에 '맛있는 매직 버블쇼'를 보러 갔습니다. 쿠키 제작 체험과 버블쇼를 동시에 한다는 나름 키치...한 기획의 체험 행사였습니다.
사실 이 주에는 가족들이 모두 컨디션이 좀 안 좋았어요. 지유는 감기와 가벼운 결막염, 엄마도 감기, 아빠는 지난주에 이어 허리가 아픈 상태였죠. 하지만 저희는 워낙 어디 나가 돌아다니기를 즐기는 종족이라...이번에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원래 11시 예약이었지만 아침에 지유 병원 다녀오는 스케줄과 아빠의 생리현상ㅎ, 길 밀림 기타등등 때문에 시간이 늦어 다음 타임인 1시 반 타임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약간 일찍 식사를 하고, 남은 시간은 카페에서 여유있게 보냈습니다.
극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주인분이 지유를 많이 귀여워 해 주셨어요 :)
메뉴를 기다리며 심심함을 구체화 한 지유의 모습.


그리고 드디어 온 지유의 메뉴는 포도 생과일 주스!

...하지만 아빠의 메뉴인 아포가토에 든 아이스크림만 엄청 먹고는 주스는 본척 만척 자리를 떠나 주저앉아 놀기를 시전합니다...

카페에서 나와 행사 시작 전까지 잠깐 동네 산책.
강북의 오래된 뒷골목은 정말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죠. 이 광경의 보존...을 바라는 건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폐가 되는 이기적인 생각일 것 같긴 하지만...그래도 어렸을 때의 풍경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는 완벽한 상업지대로 탈바꿈되어 있지요)

그리고 드디어 본 체험인 버블쇼 시작!
진행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11시 타임에는 사람이 꽉 찼었는데 1시 반 타임에는 사람이 절반밖에 안 와서 한산한 거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여유있게 버블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버블 쇼이긴 하지만 일단 먼저 쿠키를 만듭니다. 쿠키는 이전에 가루야 가루야에서도 만들어봐서 그런지 나름 익숙하네요.



다 빚은 과자 반죽 앞에서 한 장


그리고 이건 다 구워져 나온 모습.
과자가 구워지는 동안 버블쇼를 보여줍니다.


버블쇼가 뭔가 했는데 매지션이 하는 마술의 일종이더군요. 생각보다는 퀄리티가 있었습니다. 지유도 아주 좋아했고요.
아래는 쇼의 마지막 순서인데, 아이들을 의자에 세워 놓고 큰 비눗방울로 둘러 싸 줍니다. 지유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 긴장을 풀고 즐기더군요.

지유 특유의 V싸인을 보고 감탄해 하는 마술사 아저씨.




흔들흔들 방울~

집에 와서는 행사장에서 산 비눗방울 칼을 가지고 놀이터에서 또 신나게 놀았답니다~
-------------
아래는 지유의 어린이 집 생활.
5월에는 결혼식 체험도 해 봤다고!!








마지막 서비스 컷은 지유의 자는 모습입니다 ㅎㅎㅎㅎ


























































































































































최근 덧글